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0346
생각보다 재미 부분에서는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40분정도 지난 부분부터
급격히 지루해지는데 그냥 아이디어 좋은 스토리 하나 있으면 그 스토리 따라서
그걸로 쭉 가면 되는데 지루해지는 가장 큰 이유가 대부분 주인공들이 고뇌하고
후회하는 장면을 넣는데 3류배우가 그런걸 소화할꺼라 생각하는 감독의 망상이 애처롭네요
'히트'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은행 턴 다음에 자신의 범죄에 대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30분 보여주는 꼴인데 만약 실제 그랬다면
드니로형의 연기 보는 재미라도 있겠지만 감독도 배우도 둘 다 깜도 안 되는데
그걸 화면에 담으려다가 망한 케이스로 본 작품도 나름 좋은 소재였는데
감독이 먼 필이 돌았는지 초반의 흥미를 확 죽여버리네요
대충 스토리는 별볼일 없는 회사원이 그나마 거기서도 짤린후 결혼을 앞둔 애인한테
안 짤린척 거짓말을 하면서 이런 저런 알바를 하다가 예비 처남 덕분에 범죄에 발 담근다는 얘긴데
권상우랑 배상우를 반쯤 믹스한듯한 남주는 그리 썩 기분 좋은 마스크도 아닌데
모 이리 클로즈업을 많이 땡겼는지 부담스러움을 넘어서 역겨울 정도였고
굳이 안 넣어도 될 섹스씬과 자위씬은 진심 어이없을정도네요
진희경 살짝 닮은 여주도 처음엔 섹시해 보였는데 보면 볼수록 질리는 스타일인데
초반에 너무 일찍부터 의미없이 까재껴서 불쌍해보일정도였네요
40분 이후부터 질질 끌었다 말았다 하는게 연출력과 스토리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지만 소재 자체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절대 나쁘지 않았구요
개인적으로 '버닝'100점 기준에 90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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